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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0.17 [코이카] 정리해야 할 것들 (2)


간절히 바랬던 일이고,
우연처럼 찾아온 일이기도 했습니다.

서류 마감 하루 전에, 공지를 발견했고.
날림으로 쓴 지원서는 정말 될거라고 전혀 생각치도 못했어요.
(코이카는 늘 보고 있었지만, 지원하기엔 너무 높은 문턱이었거든요)

그러나 어쩌다보니 면접까지 합격하고 최종발표를 10일정도 남겨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걱정되는 것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호르몬치료 부터, 잡다한 신변정리, 두고 나가야 하는 것들.


살림집 수준이 되어버린 세간들과, 직장, 사람+사람+사람
이제는 좀 놓아야 할때가 왔구나, 하면서도
내어버릴 수도, 두고 갈 수도 없는 많은 것들이 있지요.

짐이야 뭐 얼추 버리고 주고 정리하면 될테고
오토바이는.. 팔던가, 어디 맞겨 놓고 가던가 해야하고,
책들은 뭐.. 어디 기증이라도 하죠 뭐,

호르몬 치료는, 영문진단서를 끊어서 약을 들고 나가는 수 밖에는 없을 것 같고.
(240만원이라는 일시금을 생각하면 후덜덜덜덜덜덜덜 하지만요)


아이고,
저 요즘 이렇게 생각이 복잡합니다.


요즘 뭐랄까요.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온것 같은데.
그리고 얼추 감당도 잘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뭐가 또 있습니다.
인생 또 뭐가 있더라고요.


아이고, 참말로 곡소리 나오는 요즘입니다.

그냥, 뭐 축하받기만 하죠 뭐.
인생 뭐 있겠어요.
꼴리는 대로 사는거죠.



덧.
그나저나, 나가게 되면 호적정정은 당분간 진행을 못하게 될 것 같기도 한데.
이것도 고민이고 걱정이네요.
Posted by 한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