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게이입니다.

그리고 내가 '게이'인것은,
곧 남자인 내가, (받아들여질수 없는) 남자를 좋아하는 것은, 그 누구에겐가 부담이겠지요.

아니, 오히려 내 스스로에게 더 그러합니다.


나는 내스스로 남자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그것을 이해해 주는 이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더 이 블로그에 쓸 수 있는 말이 없습니다.

ftm인 나는 오래전에 잊어버렷고,
ftm이기 때문에 헤쳐나가야 할 세상 또한 오래전에 잃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내 앞에는,
당장 결혼을 요구하는 가족과,
남자로써 '정상'적인 삶을 요구 하는 사람들 뿐입니다.


어딘가 나와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그 고민을 나누기엔 이세상도, 나도 너무 닫혀잇는것 만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나는 술에 잔뜩 취한 이시간에 용기를 내서 이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겠지요.

그래도 나의 삶을 지지해 주실거죠?
Posted by 한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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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n 2011.09.21 06: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생을 사는 건 스스로의 몫이에요-

    어떻게 길을 가야할지에 대한 어드바이스는 주변에서 도와줄수있지만
    그 길을 가야하는 건 자기자신입니다!!(어떻게 가야할지는 본인이 직접내린다는거죠!)

    정상적인 삶이란 딱 정해져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기자신이 정말 원하고 즐겁다고 생각한다면 그게 정말 자신의 삶이겠죠 ㅎㅎ

    힘내세요!:) 전 항상 한무지씨 편~~ㅎㅎ

    • BlogIcon 한무지 2011.09.22 1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정상적인 삶'이란건 애초에 있지도 않다고 생각해요 -ㅅ-

      다수의 삶이 정상적인 삶은 아니잖아요.
      그렇지만 대부분은 그걸 굳게 믿고 있는게 문제죠.

      어떻게 길을 가야할지는 해나갈 수 있지만,
      그걸 어떻게 사람들과 나누느냐가 힘든것 같아요.

      나를 ftm으로'만' 아는 사람들과
      나를 gay로'만' 아는 사람들에게.
      도대체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답답할때.

      그냥 그럴때 힘들어지는거죠 ㅎ

  2. 2011.09.23 2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2011.09.25 2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한무지 2011.09.26 1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굳이 설명을 해야할 때가 있어요.
      왜냐면 나는 Penis가 없는 남성이니까요. :(
      슬픈일이죠.
      그것을 늘 설명해야 하는 상황들에 부딪힌다는건요.
      (penis가 없는 남자가. 어때서 뭐! 라고 이야기 하지 못한다는것도 슬퍼요-_-)

      아참, 코이카는 아직 붙지 않았어요.ㅎ
      서류전형에 합격한게 감격스려워서 올린거예요.
      으흐흐, 급 민망해지네요.ㅠ

  4. 2011.09.29 2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